커뮤장이신 에라스트님의 허락을 받고 만들어진 어록 담당자의 주저리 코너입니다.

공식 블로그에 이런 주저리를 써도 좋을까, 잠시 고민했으나 에라스트님께서 너무나 좋아하고 계시네요. 집사야, 고양이님이 키보드 꾹꾹이하는 것이 그리도 신기하더냐?

 

사실 이 코너가 만들어진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아니 크진 않은데 상당히 소소하게, 쌓이고 쌓여 터진 제 울분을 달래기 위함입니다. 지금 저는 매우 분노해있습니다. 모 어록의 ㅅ모님 말마따나 20분간 책상을 치지 않고서는 이 울분이 달래지지 않습니다! 탕탕!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 분들은 사실 내가 어록 올리는 것을 싫어하는게 아닐까? …하는.

여러분, 사실대로 말하세요. 사실 어록 싫어하시죠. 그쵸. 그런게 틀림없어요.

아니라는 거짓말은 하지마세요. 이미 진실은 밝혀졌습니다. 어록보는걸 정말로 죽도록 싫어하지 않고서야,

 

매번 제가 어록 작업만 시작하면 대화가 시작될리 없어요.

 

정말, 진심. 어쩌면 그래요? 어떻게 쥐죽은 듯이 조용하길래 아, 이럴때 어록 작업이나 좀 해야겠다 싶어서 한 두 개 올리면 귀신같이 대화를 시작해요? 짜고 방해하래도 못하겠어요. 누가 트위터 실시간 어록 업데이트 알림받아서 담당자가 어록 작업을 시작했다! 하면 신호보내서 다 같이 단톡방으로 몰려오시나봐요. 진짜 그렇지 않고서야 매번 제가 작업만 시작하면 대화가 시작될리 없어요. 이벤트 글은 4일 새벽에 올라왔는데, 그리고 4일은 일요일이라 보통은 시간이 많을 텐데 왜 어록이 안 올라왔는지 아세요? 담당자의 나태? 그것도 물론 조금 있습니다(...) 정직한 담당자. 빠른 사과.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어록 작업만 시작할라치면 대화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혹시 2018년 3월 4일, 즉 어제 오후 9시 경의 대화를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떠들썩한 커뮤니티를 찾는다는 한 히메님의 글을 주제로 대화가 시작되었었죠. 그 글은 8시 즈음에 카페에 올라왔는데 왜 하필 1시간 동안 조용하다가 8시 55분쯤 제가 어록을 한번 써보자꾸나~하면서 작업을 시작할라니 대화가 시작되었던 것일까요. …………………. 이건 뭔가가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징크스도 이 정도면 미신 수준을 넘었습니다. 심지어 대화 끝나길 기다리다 지치고 어록 감성이 사라져서 작업 엑셀과 켜뒀던 트위터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종료하면 바로 대화가 끝나요. ………???? 이것은 도대체 무엇?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아까 어록 하나 올리자마자 대화 시작되서 접었다가, 지금 겨우 두개를 올리고 나니 또 대화가 시작되서 울분으로 가득차 쓰는 겁니다. 사실 어록이 싫은거에요,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고서야 정말 이럴수가 없어요. ㅈ…율하님의 고속토끼 이모티콘이 생각나네요. 씩씩대는 그 토끼가. 지금 제 심정입니다.

 

 

 

 

짧게 쓰고 전달사항만 전하자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 울분이 깊었는지 글이 길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하나가 더 있었답니다. 바로 아이디 공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저는 현재 어록 작업으로 바쁜 관계로 에라스트님과의 상의 하에 정모글에 대한 권한은 에라스트님과 라휸님께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런고로 전 앞으로 혹시나 어록 갯 수가 더 늘어 이벤트를 한다면 이벤트 카테고리에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별다른 일이 없는 한은 기본적으론 이 곳 어록 카테고리에서만 나타날 예정입니다. 그 외 공지나 정모 등 다른 글은 에라스트님과 라휸님이 올리실 예정이니 갑자기 이상한 글이 올라왔다고 저 사람 이중인격 아니야? 하는 의심은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약빤 글은 99.99%의 확률로 라휸님이실겁니다.

 

쓰다보니 어느새 단톡방은 대화가 잦아들었군요. 슬슬 다시 밀린 어록 작업을 하러 떠나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작업 시작하자마자 대화가 시작되진 않겠지요, 설마. 종종 이곳에 어록얘기나 쓸데없는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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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kur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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