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정모 후기 쓰자마자 3개월전 찍기 3일 전에 1차 정모 후기글을 찌고 있는 라휸입니다!

그래도 다행이에요..2차는 제대로 쓸 수 있을테니까...(mm......

...물론 제가 늦장을 부리지 않았을 때의 얘기입니다만...◐◐...

 

 

※1차정모는 소수로 이루어져 중반부 즈음에 다들 반모를 했던 점 양해바랍니다!

(으악 강조해놓고보니 눈아파ㅏㅏㅏㅏㅏ

 

 1차 후기글의 시작은 역시 정모단톡방에서부터죠!

어데보자, 어데보자.

현재 2차 정모방 판 것처럼 1차도 2주일쯤전인 12월 1일에 정모방을 팠었습니다.

아무래도 본진 단톡방에서 정모 얘기를 다 하기엔 너무나 정모 얘기도 많고, 사전 협의나 루트 설명이나 그 밖의 질문 등등도 많고 당일 만나는 과정이라던지 너무 복잡해지니까요.

그리하여 파진 정모방, 저희는 고래님이 들어오자마자 빵터져버리고 맙니다.

 

고래님 : 저 프사 랜덤인 거 그냥 썼는데

고래님 : 보니까 바꿔야 할 각이네요

에라님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님 : 아ㄴ니 넘나 적절하신뎈ㅋㅋㅋ

곰님 : 카톡부터 알고 있는거야

곰님 : 고래님 술고랜

 

카톡이 지정해준 고래님의 랜덤프사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술잔만 소주잔이었으면 더 완벽했을텐데...쫌 아쉽...

음큼큼, 뭐 그런 해프닝을 거쳐 정모방에서 순조롭게 정모에 대한 세부 논의가 되었고,

결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루트는 제가 총대를 메서 구상하게 됐죠.

그리고 다같이 드릉드릉하며 정모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저희의 첫번째 정모 장소는 서울로, 세부 지역은 교대역과 잠실새내역 인근이었습니다.

정모방도 상당히 재밌는 일화들이 많으나 그건 정모참여자들의 특권으로 블라인드 처리하고, 정모날 얘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저희는 상당히 각지에 퍼져있었습니다. 덕분에 다들 루트를 찾느라 바빴죠.

오밸님이 창원에서 출발하여 제일 머셨고, 원래 같으면 대구/부산에서 출발해서 한참 걸릴 고ㄹ..고몽님은, 아니지 고래님이라고 해도 다 알아들으시잖아? 고래님은 미리 하루 일찍 수원으로 올라와 숙박하셨던 고로 수원 출발, 에라님이 인천 출발, 그리고 뮤즈님이 지하철로 2~30분 거리로 제일 가까웠죠. 저요? 저는 하루 먼저 올라온 고래님과 같이 숙박하러 수원까지 내려가 있었답니다!

 

대망의 정모날 아침. 잠에서 깬 저희는 다함께 생존신고를 하며 준비를 서두릅니다.

저와 고래님은 함께 있었으므로, 두배로 바빴습니다(??? 왠지 모르게 바빴어요.

저는 중간에 길치임을 천명하신 오밸님을 픽업하러 가야했기에 도착 예상시간들을 더 면밀히 따져 바쁘게 움직였죠. 그런데 정말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던....저희...

모텔을 나서서 역으로 향하는 길, 고래님이 외칩니다.

 

고래님 : 언니 나 폰 두고 온 것 같애!!!

 

 

다시 모텔로 뛰었습니다(mm.....다행이 모텔 방 침대 위에 잘 있었다고 하네요.

핸드폰을 찾아 빠릿빠릿하게 지하철에 탑승했는데 이번엔 오밸님이 생존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기차에 타셨을 시간인데 아무런 말도 없고 심지어 카톡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초조해지기 시작하죠. 하필 전날에 회식이었기에 피곤해서 기차를 놓치신게 아닐까? 하는 불안으로 결국 전화연결까지 시도해봤는데, 네, 결론은 피곤해서 내내 자느라 기차타서 또 주무시고 계셨다는 진실....그래도 오셨으니 다행이죠, 암암.

오밸님의 생존확인이 끝났을 즈음, 지하철에 마침 자리가 하나 나와 고래님을 앉혔습니다.

고래님 앞에 서서 고래님을 보는데, 전날 늦게 잔 피로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난리친 피로 등등으로 인해 고래님의 표정엔 영혼이 없었습니다...이미 유체이탈해서 어딘가 먼 곳을 떠돌고 있음이 눈에 보였죠. 눈에 초점이 없고...지하철이 흔들리는대로 흔들흔들...그 뒤에 자리가 나서 저도 앉았는데 저도 같이 어느새 흔들흔들...

그렇게 아침부터 단톡방에 서로의 멘붕과 영혼없음 등을 피력하며 사쿠라 공식 정모날이 밝았습니다.

 

당초의 약속시간은 11시였습니다.

그러나 그날따라 유난히도 빨리와준 버스님이 열일해서 에라님이 10시 35분에 1등 도착, 그뒤를 그날은 지하철을 거꾸로 타지않고 똑바로 잘 탄 뮤즈님이 10시 36분에 2등 도착. 그리고 고래님을 이끌고 서울역에서 오밸님을 무사히 픽업해 온 곰님이 10시 43분 최종도착 함으로서 예상보다 스피디하게 정모가 시작됩니다.

 

착착 포획

 

다만 그 과정에서 곰님은 오리님의 길치의 이유랄지 원인을 발견합니다. 때는 저희가 교대역에서 하차한 후, 뮤즈님과 에라님이 기다리시는 곳으로 서둘러 가고 있을 때였죠. 제 옆에서 잘 따라오시던 오리님은 제가 직진하고 있는게 갑자기 옆으로 슬금슬금 이탈하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옆으로 쭈욱..........응?????

당황한 제가 멀어지는 오리님을 향해 필사적으로 오밸님!! 오밸님 어디가요!!를 외치자 오리님은 다시 제 옆으로 돌아옵니다...아니 도대체 옆으로 왜 가시는거지?? 저 무슨 자석에라도 이끌려가시는 줄 알았어요..음..저래서 길치인가봅니다. 그냥 따라오기만 하면 되는데도 옆으로 새버리시니....덕분에 오리님을 단단히 지켜봐야한다는 사실은 초장부터 잘 깨달았으니 다행인걸까요...

어쨌든 약속을 잘 지키고 미리미리 나오는 착한 사쿠라리움 동물들이에여(???

 

저희는 예정대로 만나자마자 아점을 먹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음식점은 소정모때 미리 답사했던 일본 음식전문점 쿠모였죠. 이미 뮤즈님과 에라님도 한번 다녀오셨길래 길을 알지 않을까 싶었는데......모르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가 앞장섰습니다.

진형은 어떻게 서로 대화하면서 가다보니 오밸님/에라님/곰님 순으로 앞장을 서고 그 뒤를 고래님과 뮤즈님이 뒤따르고 있었죠. 한창 음식점으로 가며 오밸님과 에라님과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야!!!!'라는 거대한 외침이 들려옵니다. 뒤를 돌아보니 고래님이 씩씩거리고 있었죠. 저에 이어 에라님과 오밸님도 물음표를 달고 뒤를 돌아봅니다. 뮤즈님은 웃겨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무슨일인고 하니 고래님이 저를 한 스무번은 넘게 불렀는데 전혀 알아듣질 못했다고...(.   . )...진짜 안들렸는뎅....저를 포함해 에라님과 오밸님도 엥? 엥? 부르는 소리 전혀 못들었는데? 하며 의아해하고 고래님은 씩씩대고 뮤즈님은 웃느라 정신없고. 시작부터 참 즐거운 사쿠라 정모에요((?????? 근데 그 와중에 야 소리는 들었다는게 참. 인간이란 역시 어쩔 수 없는것인가(...

 

그렇게 웃고 떠들고 소리지르며 도착한 식당.

각자 자리에 착석하는데 오밸님께서 옆에 뮤즈님을 두고 질문을 던집니다.

 

오밸님 : 그런데 뮤즈님은 어디있어요?

 

 

일동 정적. 당혹스러움에 서로 침묵만 유지하다가 에라님이 대답을 해줍니다.

 

에라님 : 뮤즈님, 오밸님 옆에 계신 분이요.

뮤즈님 : ?????

오밸님 : ??? 이분은 누구세요??

에라님 : 그 분이 뮤즈님이신데요....

곰님 : 아닠ㅋㅋㅋㅋ계속 옆에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그럼 그동안 그 분 누군줄 아신거얔ㅋㅋㅋㅋㅋ

 

저희 정모인원 알수없음 한 분이 섞여있었나 봅니다. 스파이 누구냐아ㅏㅏㅏㅏㅏ

어쨌든 오밸님은 뮤즈님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했고(?) 저희는 그 뒤로 뭔가 정신없이 대화를 나누고 밥을 먹고 또 사진찍는걸 까먹었습니다(.......... 아무도, 단 한명도 사진따위 떠올리지도 못했습니다. 증말...어쩜 이래. 물론 그땐 후기글따위 올릴 곳도 없었지만, 쓸 생각도 없었다지만 정말 인증 하나없네요!! 대단쓰!!

 

그리고 정모의 감초였던 오밸님의 어록이 여기서 터지는데요.

평소 물을 많이 드신다던 말 그대로 오밸님과 에라님, 그리고 뮤즈님까지 물을 미친듯이 들이키셔서 물통이 순식간에 오링나고 맙니다. 새로운 물통을 가지러 가기 위해 자리가 가장 가까웠던 오밸님이 일어나시는데, 효과음이...???

 

드륵쾅!!

 

다들 조신히 얌전하게 직..지익...소리 정도만 내며 앉고일어나는 와중에 오밸님의 드륵쾅이 얼마나 박력 넘치던지...저희는 일순간 또 오밸님께 시선을 집중하고 말았습니다. 앉을때도 어찌나 상여자시던지..그 뒤로 몇번 더 물통 리필하러 다녀오시는데 매번 드륵쾅 드륵쾅 드르륵쾅!!! 증말 상여자...

 

그렇게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진 뒤의 원 계획은 애니메 탐방이었으나, 미리 가봤던 결과, 꿈왕 굿즈는 전멸(...)했기에 저희는 애니메를 건너뛰고 카페로 향합니다. 길을 지나는데 마침 싸고 이쁘고 괜찮은 카페를 발견해서 쏙 들어가버리죠. 각자 음료수를 받고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빙고를 시작합니다. 먼저 공책의 낭비를 막기 위함+즐겁게 빙고를 즐기자는 의미로 정모 참여자분들의 최애를 장식한 빙고판을 만들어 인쇄해 싸인펜으로 쓰고 지우면 리셋될 수 있게 코팅을 해갔으나.........싸인펜이 어찌나 강려크한지 지워지지 않아서 다들 박박 문지르느라 팔 나갔다고 한다ㅏㅏㅏㅏㅏㅏ가 될 뻔 했지만 오밸님이 재밌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바로 본인이 갖고 다니던 손세정제를 한두방울 떨어뜨려 지워보면 어떻겠냐는 것이었죠. 그리고 결과는....그뤠잇. 슈퍼그뤠잇. 아주 촥촥 지워지는데 쾌감이..!!

 

 

누구에게나 오픈된 최애를 모시고 계시는(...) 저희 에라님의 빙고판입니다.

좌키토 우피르. 제가 만든 빙고판이지만 아름답네야. 제작하느라 절 제일 고생시킨 빙고판이지만...이쁘니 봐주렵니다. 후, 이뻐서 화도 못내게 하고 말이에여, 정말!((????

 

몇판의 빙고가 끝나고, 저희는 다음 게임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바로 왕자님 스무고개였죠.

소소하게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잘 즐겼죠. 소소한 문제란, 스무고개을 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는데 연관스토리 여부에 헷갈려서 아마도 없을걸요?? 하는 대답이 돌아오는 등의 것이었습니다만...뭐, 재밌었으니 됐다고 봅니다. 이 스무고개에서 두가지 재미진 상황이 나오는데요.

 

첫번째는 제가 차례였을때의 일입니다. 정답은 '다얀'이었으나 정말 아무도 못 맞추더군요. 쿨속성의 4성 왕자님이란것까지 밝혀지고, 다들 생각나는 대로 사이니 토우야니 하며 왕자님의 이름을 부를 때, 에라님이 회심의 일격을 날리듯 외칩니다.

 

에라님 : 아르마리?

곰님 : 땡~

 

즐겁게 땡을 외쳤는데 그 뒤를 바로 이어 카페 BGM이 땡~하고 울리더군요. 유리잔을 숟가락으로 두드리면 나는 듯이 너무나 맑고 투명하게 땡~ 울리는 소리에 빵터져버리고 말았는데요, 한참 웃다가 정신차려보니 뮤즈님도 저와 같은 상황이었고 오밸님은 숨 넘어가기 일보 직전이시더군요. 그리고 그 와중에 아깝게 카페 BGM 땡을 놓치신 에라님과 고래님은 어리둥절해서 저희를 보고 있었습니다...정말 두 분도 들으셨어야 했는데!! 제일 아쉬워요, 저게!!! 정말 맑고 고운 땡이었는데!!!

 

두번째는 결국 다얀을 맞춘 에라님께 턴이 넘어갔을 때의 일입니다. 3성이고, 젠틀 속성이란 것 까지 나왔는데, 정말 답이 안나오더군요. 머리가 길댔나 짧댔나, 어쨌든 그것땜에 제가 더 헷갈려써...제이며 도마우스, 기타 등등 3성 젠틀은 생각나는 대로 다 불렀으나 답은 나오지 않코....정말 다들 멘붕에 빠져 30분이 지나갈 때 즈음 하나둘씩 항복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걸 맞추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짜증이 나서 견딜 수가 없기에!!! 홀로 계속 도전을 이어나가죠. 이젠 아예 속성 구분없이 생각나는 3성은 죄다 수첩에 적으며 3성을 탐구하다가, 결국 찾아내고 말죠.

 

곰님 : 코토호기!!

에라님 : 정답!

 

그렇게 저의 보람찬 정답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었으나......저희는 후일날 알게 됩니다. 에라님이 어마어마한 코토호기의 저주를 시전하셨다는 것을....그날 정모 인원중 문제를 냈던 에라님과 정답을 맞춘 곰님을 제외한 나머지 세분이 가챠를 돌릴때마다 3성 코토호기 파티가 열렸다는...무시무시한 저주죠. 어허, 부르르.

 

 

수첩에서 찾아낸 당시의 멘붕의 흔적. 생각나는대로 다 쓰다가 게엑거렸다가 또 쓰다가 게엑거리다..

못 떠올렸으면 저도 코토호기의 저주에 걸렸었겠죠...무섭따. 맞춰서 다행이다ㅏㅏㅏㅏ

 

그 뒤엔 서로 가챠도 돌려줘보고 하며 놀다가 슬슬 저녁시간이 다 되어 자리를 옮기기로 합니다.

청소년이신 뮤즈님은 귀가하게 되고, 나머지 네명은 다음 장소인 잠실새내역으로 옮겨가죠.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가다 저희가 먼저 내리게 되어 뮤즈님을 전송하고, 저희는 보드게임 카페에 갑니다.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처음은 가볍게 간단하면서 운이 필요한 게임인 로보77이라는 게임으로 시작했죠. 이 게임은 카드게임인데요, 카드엔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숫자 카드, 두배카드, 역행카드입니다.

각자 3장씩을 나눠받은 후, 게임이 시작되는데 룰은 간단합니다.

A가 숫자 5카드를 내면 내면서 5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쌓인 카드에서 한장을 가져가죠. 그 다음 B가 7을 냈다면 A의 5에 자신의 7를 더해 12라고 말하며 내죠. 마찬가지로 쌓인 카드에서 한장을 가져가죠. 그 뒤 C가 2를 내면 C는 B가 말한 12에 자신의 2를 더해 14를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쌓인 카드에서 한장을 가져가면 됩니다.

그런식으로 진행해서 11의 배수나 77이상을 말하게 되면 지게 됩니다. 만약 두배 카드를 내면 다음 사람은 카드를 두장 내야하고, 역행카드를 내면 순서가 반대로 돌아가는 간단한 룰입니다만, 저희 사쿠라리움 분들은 이 간단한 게임에서도 빅재미를 뽑아냅니다.

 

제일 대표적인것 딱 하나만 말해본다면....

그 전 판에서 죽으셨던 오밸님이 선으로 시작하면서 비장하게 말씀하시며 시작합니다.

 

오밸님 : 저는 빠르게 가볼게요.

오밸님 : 66

곰님 : ....................???

고래님 : ...........????

에라님 : .......................?????

곰님 : 밸아, 너 죽었어.

오밸님 : .....?????

 

전체 빵터져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빠르게 가신다더니 정말 빠르게 가셔버렸어.....이게 바로 자살골......

 

그 뒤에도 게임마다 오밸님은 두각을 드러냅니다.

 

@다빈치코드라는 게임 중...

곰님 : 어....○?

오밸님 : 틀렸어요.

.

.

.

에라님 : ●?

오밸님 : 맞아요.

곰님 : 잠깐, 그럼 이상한데. 아까 ○ 아니랬잖아???

오밸님 : 아, 미안해요, 라쿤님. 제가 얘네 잘못 놨네요.

곰님 : ???????

 

 

 

@스플렌더라는 게임 중.....

곰님 : ...........???

곰님 : 여러분, 잠깐.

곰님 : 여러분, 이거 쥬얼 이벤트 아닙니다.

곰님 : 잠깐, 그만. 밸이 너 그만 모아. 찜코인 다 가져가고 있어;; 아니 보석을 써야지 다 모으면 어뜩해;;

곰님 : 고래도;;; 너네 좀 사;;; 얘들아 이거 쥬얼이벤트 아니야;;;;;;

 

 

(자세한것은 스플렌더라는 보드게임 규칙을 찾아보시옵소서)

 

정말, 여러의미로 재밌었습니다...역시 글로는 그 현장 분위기를 다 담지 못 할만큼 재밌었답니다.

최고는 역시 직접 경험해보는 것...여러분, 정모오세요. 재밌어요..~(홍보

 

그 뒤 저희는 최종 목적지였던 모텔로 향합니다.

사실 걸어갈 예정이었지만...넘나 추웠던 나머지 택시를 잡아타고 저희는 모텔로 슝슝. 미리 예약해놨던 모텔이라 도착하자마자 신분증 확인만 거친 뒤 무리없이 카드키를 받죠. 그런데 어쩌다보니 또 같이 한뭉태기 놀러오신 분들이 있어 엘리베이터가 붐볐고..저희는 그 팀부터 보낸 뒤에 저희만 따로 타고 올라가기로 하고 로비에서 기다립니다. 앞선 팀이 어느정도 층수가 올라갔을 때 제일 버튼 가까이 있던 오밸님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에라님 : 오밸이 누르는거 버튼이 아니라 마스터키 구멍아냐??

오밸님 : ....? 아. 그렇네요?

곰님 : 밸앜ㅋㅋㅋㅋㅋ너 막 저기 탄 사람 가둬버리고 싶고 막 그래??

 

정말...감초 오밸님...오리님 정모 안 왔으면 어쩔 뻔 해써....????

그렇게그렇게 방으로 올라간 저희는 제일 먼저..............야식을 시킵니다.

각자 원하는 치킨브랜드를 협의해 둘씩 짝지어 반반을 시키고, 피자도 한판 시키죠.

그리고 야식이 올때까지 느긋히 옷을 편하게 갈아입고는, 도박판카드판을 벌입니다.

모텔 로비에 다들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식빵과 팝콘등이 있었기에 도둑잡기를 두판 해, 진 사람 두 명이 가져오기로 했죠. 한 사람이 두번 지면? 혼자 다 가져와야죠 뭐ㅓㅓㅓㅓㅓ(????

 

그렇게 시작된 도둑잡기. 조커가 오가고, 서로의 탐색의 눈길과 조심스런 손놀림이 오고가는 중, 정모멤버 대부분이 정모 최고의 명장명으로 뽑은 장면이 나옵니다. 다만 이 장면은...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잘 설명해도 당시의 그 느낌은, 정말 거기 있던 분들밖에 모를거니까요....다만 간단하게 써보자면...

 

고래님 : ...........ㅇㅁㅇ......????

고래님 : .........오......밸아...........???????

 

네, 그랬다고 합니다........(이하생략....

결론은 오밸님과 에라님이 지셨고, 두 분은 아래에 내려가셨으며 남은 저와 고래님은 방을 치우고 야식을 먹을 준비를 합니다. 거실에 있던 탁자를 방으로 옮기고 배달되어 온 피자와 치킨을 세팅하고...

 

고래님 : 언니.

곰님 : 응?

고래님 : 왜 우리가 벌칙받는 느낌이지?

곰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그랬다고 합니다...222

 

그 뒤는 즐거운 야식타임이었습니다.

다 함께 피자와 식빵과 치킨을 뇸뇸뇸하며 잡담을 나누며 즐거웠죠...생각하니까 배고프네여..맛있었어요...

야식을 먹으며 잠자리를 배정하기 위해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쓱 둘러본 바로는 침대에서 두명, 소파에서 한명, 바닥에서 한명이 자면 완벽하겠기에 게임을 통해서 배분하기로 했죠. 그러나,

 

오밸님 : 근데 전 바닥에서 자는게 편해요.

에라님 : 난 침대.

고래님 : 어, 난 쇼판데.

곰님 : 나도 침대가 편한데...

고래님 : .......??? 그대로 자면 되겠는데??

 

라는 이유로 게임 캔슬. 그대로 자게 됩니다...어쩜 그렇게 딱 맞지?? 싶을 정도로 딱 맞은 덕분에 즐거운 야식 타임 후엔 씻고, 이불을 펴고....뭐 별거 안한거 같았는데 시간이 벌써 1시쯤 됐던거 같네요.

그렇게 다들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웠으나, 저는 에라님께 폰을 받아 에라님 폰의 스토리들을 정독하기 시작합니다. 정독을....정독을...정독을 해야하는데 이 사람들이 정독을 하게 냅두지 않아요!

뭐였는진 기억 안나는데 엄청나게 떠들기 시작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 와중에 압권은? 바로 역시나 우리의 오밸님이었습니다.

 

곰님 : 밸이 조용한데 자나보다.

오밸님 : 안자요.

고래님 : 너 왜 안자ㅋㅋㅋㅋㅋ

오밸님 : 그러게요.

 

(그렇게 떠들다 30초 뒤)

 

곰님 : 밸이는 안잔다면서 조용하네.

오밸님 : .....

곰님 : 음?

고래님 : ...?? 오밸이 자는거 같은데???

에라님 : 엥???

곰님 : 그새????

오밸님 : (고롱고롱

 

네, 그랬다고 합니다....333

그렇게 오밸님이 잠들고도 저희 셋은 한참 제각기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누워 쉴 새없이 떠들었고, 결국 빵터진 저는 침대 반동이 얼마나 좋은지 스프링 탄력에 의해 덜덜덜 떨리는 침대를 경험합니다.

 

곰님 : 에라야 미안햌ㅋㅋㅋㅋ내가 너무 웃어섴ㅋㅋㅋㅋㅋ침대 흔들리지??

에라님 : 어, 아니? 괜찮아! 내 쪽 멀쩡해.

고래님 :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 침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당시 전 정말로 호흡곤란을 겪었어요.....

그렇게 한참 떠들다 조금 조용해졌을 무렵....한창 열심히 스토리를 읽고 있는데 눈에 이상한게 비칩니다. 흘끗 거실을 봤더니 쇼파에 계신 고래님이 뭘 하시는지 천장에 불빛이 반짝반짝.

 

곰님 : 나이트같다.

에라님 : 어? 나이트?

 

 

잠들기 직전이었던 것 같던 에라님도 일어나셔서 그 불빛을 보시고....신이 나셨는지 고래님이 불빛을 이리저리 반짝반짝빤짝. 덕분에 또 터져서 열심히 떠듭니다. 뭐 당시 재밌던 대화 몇몇은 정모인원의 제보에 의해 어록에 올라갔던 것 같으니 어록에서 봐주세요...★ ㅅ사실 시간이 지나서 저도 좀 가물가물합니다.

 

뭐 그러다 꿈왕 얘기도 나와서 꿈왕 대화도 좀 하고...

 

고래님 : 우리 이제야 꿈왕정모같다.

 

다시 소강사태가 찾아와 대화가 없어지고 저는 여전히 스토리 정독, 에라님은 잠들려는 상태일때 고래님이 갑자기 큰소리를 냅니다.

 

고래님 : 어? 무슨 여자 목소리 들리지 않았어?

곰님 : 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

에라님 : 고래 시끄러ㅓㅓㅓㅓㅓ!!!!!

고래님 : 아니, 진짜로 여자가 감사합니다 하는 소리 들렸다니까?!!

곰님 : 안들려ㅓㅓㅓㅓㅓㅓ몰라ㅏㅏㅏㅏㅏ하지마ㅏㅏㅏㅏ!!!!

에라님 : 시끄러ㅓㅓㅓㅓㅓㅓㅓㅓ어ㅓㅓㅓㅓ엌!!!!!!!

 

 

저랑 에라님은 급하게 서로 손을 꼭 마주잡았고....이 일에 대한 진상은...역시 어록에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공포속에서 다시 저희는 조용해졌고, 어느새 에라님 폰 배터리가 다 닳아 저도 폰을 두고 눈을 감습니다. 대략 새벽 4시쯤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저희가 그렇게 시끄러울 동안 정말 곤히 자던 오밸님은 대단쓰.....

 

흠, 저희가 정해뒀던 기상 시간은 10시였습니다. 그런데 자꾸 거실에서 뭔가 부스럭거리면서 돌아댕깁니다. 시간은 7시쯤이었던 것 같네요. 누가 부스럭대며 돌아댕기는 걸 느꼈지만 너무나 피곤했던 나머지 전 그냥 가수면상태로 디비져있었죠....그리고 10시가 다가올수록 심하게 부스럭거리던 그 분은, 10시 땡하자마자 온 방의 불을 다 키고 암막커튼이 쳐져있어 세상 어두컴컴하던 방에 빛을 뿌립니다. 고래님이셨죠. 아예 잠을 포기하셨다고. 그렇게 고래님에 의해 일어난 저희는 전날 남았던 야식을 아점 겸해서 먹고, 모텔에서 퇴실할 준비를 합니다.

 

그 뒤는 별다른 일 없이 모텔에서 나와 해산하고, 공식적인 정모는 막을 내립니다.

그 뒤로 뭔가 좀 일이 있긴 했지만, 뭐, 그건 딱히 중요한 일도 아니고하니 쿨하게 생략하죠.

 

 

어쨌든 정말 재밌던 정모였고!!(강조

참가해주신 에라님, 고래님, 오밸님, 뮤즈님께 감사했습니다!!

별거없는 일정에도 재밌게 놀아주시고, 잘 따라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이제 뮤즈님은 내년에 성인이 되시면 다시 만나고,

나머지 세분은 2차 정모때 만나뵙게 되겠군요.

 

크. 다음주에 있을 예정인 2차정모때는 인증사진 많이많이 찍읍시다ㅏㅏㅏ

자 그럼 여기까지! 이제 2차정모글 후기글에서 뵈어요!!

 

 

 

+)

 

1차 정모에 참여해주셨던 분들의 후기입니다!!

멍청한 곰님이 기껏 받아놓고 쓰는걸 까먹었어서 지금에야 추가한다고 한다.

 

 

에라스트님 : 재밌어따ㅏㅏ우리 다음엔 뭐하고 놀래ㅐㅐㅐㅐ

 


 

고몽님 : 첫 정모라 조금 걱정했는데 유대감 있어서 금방 친해져서 좋았어(요)

 


 

오벨리스트님 : 소감이라...(오후 10:16)

.

.

곰님 : 소감실종...(오후 10:26)

.

.

오벨리스트님 : 아아ㅋㅋㅋ

오벨리스트님 : 여기 까먹고 있었다(무려 오후 10:44)

오벨리스트님 : 글쎄요...그런데로 신박한 일들 많고 재밌게 잘 놀았어요

오벨리스트님 : 덤으로 사쿠라커뮤의 약을 실제로 체험해본 날이었지ㅋㅋ..

오벨리스트님 : 솔직히 거기에 약천지였어요ㅋㅋㅋ

오벨리스트님 : 정상이 아니라 약들이었다구요ㅋㅋㅋ

곰님 : 근데 밸아 이거 알아?

곰님 : 제일 약은 너였어

오벨리스트님 : 네

오벨리스트님 : 알고 있습니다

곰님 : 카드비!! 66!! 드륵쾅!! 땡~!!

오벨리스트님 : 아니 그런데

오벨리스트님 : 드륵쾅소리 그렇게 안 컸던거 같은데;

곰님 : ...박력이...어마무시..

뮤즈님 : 박력분......

오벨리스트님 : 엥?!

오벨리스트님 : 그정도?!

뮤즈님 : (엄지척

 


 

뮤즈님 : 나는!!!!!

곰님 : 뮤즈님 소감 : 나는!!!!!

곰님 : 끝

곰님 : ...

뮤즈님 : 아니야!!!!ㅠㅠㅠㅠㅠㅠ

곰님 : 뮤즈님 소감 : 아니야!!!!ㅠㅠㅠㅠㅠㅠ

곰님 : 끝

곰님 : ...

고몽님 : 정모는 아니었던 거야!!!후회해!!!!!

고몽님 : 의 의미구나

뮤즈님 : 나는 일단!!!!첫정모때 컨디션 조절을 잘못해서 실컷 못놀았던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 언니들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님 : 뮤즈님 소감 : 나는 일단!!!!첫정모때 컨디션 조절을 잘못해서 실컷 못놀았던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 언니들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뮤즈님 : ..........

곰님 : ....이 언니들이 진짜....(끄적끄적

뮤즈님 : ....나 소감 말 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라스트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ㅋㅋㅋㅋㅋㅋㅋ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뮤즈님 : 말 안할꺼야ㅠㅠㅠㅠㅠㅠㅠ

.

.

.

곰님 : 미아내...장난이야

곰님 : 뮤즈야..말해야해..

곰님 : 공식블로그에 이 언니들이 진짜ㅏㅏㅏ가 올라갈지도 몰라...(?

뮤즈님 : ........일단 첫 정모때 잘 못놀아서 너무 아쉬웠고!!다음 정모때는 나도 참가해서 1차 정모때 못놀았던 것까지 합쳐서 2배로 언니들이랑 더 놀고싶다!!!

곰님 : 앞의 점들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1차정모 막내였던 뮤즈님 세상 귀엽습니다.....


 

 

다시 한번 정모에 참여해주신 위 네분께 감사드리며!!(뭔가 이상하다. 생각해보니 커뮤장은 에라님이셨따.

다음에 또 재밌게 놀아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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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kur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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