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끔찍깜찍한 정모 담당자(라는 직책을 스스로 떠맡은건지 에라님이 아주 영리하게 뒤집어씌운건지 의문이 드는) 곰님입니다!! 에라님 : 편해요...(외면

 

어느새 벌써 0.5, 1차, 2차 정모를 넘어 3차정모를 바라보고 있는 저희 벚꽃!(??

3차정모도 흥하길 바라며, 특별 공지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3차정모만 1, 2차 정모와는 달리 특별안내 공지가 있는 이유는 아래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쿠라리움 3차 정모 안내 >

 

예정날짜 : 7~8월 중

정확한 날짜는 늦어도 6월 중순까지 확정될 예정.

 

장소 : 가평 펜션

날짜 정해지는 대로 펜션 예약 걸어둘 예정

 

모집인원 : 최대 8명 정원

 

모이는 장소 : 서울역(추후 변동가능성 O)

 

 

 

3차 정모는 가평에 펜션을 잡아 단체로 놀러갑니다.

아무래도 여름휴가 성수기다보니 정모 참여 희망자들 대상으로 투표를 받아 날짜를 선정할 예정이구요,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펜션을 예약할 예정입니다.

더치페이로 진행하면 되었던 일반 정모와는 달리, 펜션비+식비+단체이동비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선입금을 받아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선입금비용은 정확한 정모날짜가 정해진 뒤, 펜션 예약이 진행되면 펜션 비용과 모이는 장소에서 펜션까지의 이동비용, 식비, 기타부대비용 등을 정해서 고지드릴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돈 밑장 빼기(...), 꿀꺽 등의 사태가 발생될걸 걱정하실까봐, 모든 선입금, 예약진행등은 모두 제(라휸) 통장으로 처리할거고, 정모종료 후 입출금 내역 및 영수증을 첨부해 정모방에 공개드릴 예정입니다. 정모방입니다, 정모방!! 이름 다 까발려지는데 단체톡방에 올릴 순 없잖아요(...

그 과정에서 잔액이 발생시 공평하게 1/n을 하여 환급드리거나, 혹은 잔돈이 남지않게 현지에서 다 털어써버리거나 둘 중 하나가 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7~8월의 펜션은 성수기고 여름휴가철이다보니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빠르게 공지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위에 써놨듯이 늦어도 6월 중순 이전까지는 날짜를 확정받아 선입금 받을 예정으로, 정모 참가 의사를 밝히고 선입금을 하셨다가 개인사정으로 취소를 하실 경우엔 추가인원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이미 예약된 숙박비와 이동비같은 공동 예약금은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결정하시면 추후에 불만의 소리가 나올까 좀더 시일을 넉넉하게 드리는 것이니 잘 생각하셔서 참가 여부 결정 바랍니다.

 

또한 이번 3차정모엔 선금 비용 부담이 있어 시행되지 않지만 추후 4차 정모부터는 정모 참가 의사를 밝히셨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중도 포기하시는 경우 그 다음 정모에 1차 참여불가 페널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추후 4차 이후 정모 진행때 다시 한번 안내드릴 예정이며, 3차 정모관련 사항은 현지사정등에 따라 예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조만간 3차 정모 참여 희망자와 희망날짜를 투표받을 예정이므로 3차 정모에 참여하고 싶다!! 하시는 우리 벚꽃여러분들께선 본인의 여름휴가 일정과 참여가능 여부를 잘 생각해서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우리 벚꽃히메님들 즐꾸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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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kura100
,

 

 

안녕하세요, 담당자 깜디입니다.

최근에 어록이 안 올라오는 이유에 대해서 변명 한마디 해볼까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정말로 시아님 때문입니다.

 

구정때의 시아님의 비출현 사태를 보고 있는 중인데,

라휸님과 시아님의 설전을 어록으로 올리고 싶지만 이걸 도대체 어떻게 추려올려야 할 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시아님 때문입니다.

 

이거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누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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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kur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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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벚꽃님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정모 후기글을 찌러온 공식 정모담당자가 되어버린 곰님입니다!!

드디어 정상 범위내의 날짜에서 후기글을 쓰게 되는군요(감격

 

고작 2일동안 얼마나 먹었는지 1.4kg가 쪄버렸다는 사족을 덧붙이며 후기글을 시작해봅니다.

 


 

※2차정모 참여자 : 에라스트 라휸 고몽 오벨리스트 쿼츠 서칙촉

※1차정모와 마찬가지로 참여자끼리는 시원하게 말을 놓았다는 사실을 미리 명시해둡니다.

 


 

 

시작은 언제나와 같이 정모단톡방부터 할까 싶었지만 이번엔 정모방이 정말 조용했군요.

아무래도 조용하신 분들이 대거 참석했던 터라, 톡방이 더할나위없이 조용해코...

 

그러므로 결단력있게 정모 준비과정을 통째로 들어내기로 결심한 곰님은 정모 당일날들의 이야기만 세심하게 써볼까 합니다.

 

이번 정모 장소는 다들 알대시피 대구였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동대구역에 집합이었죠.

참여자들은 제각기 곰님&쿼츠님 서울 에라스트님 인천 서칙촉님&고래님 대구 오벨님 창원으로 조각조각 흩어진 사혼의 구슬 모으기였네요, 또. 전국구로 노는 저희는 사쿠라입니다(???

밑의 분들이야 밑에서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서울및 인천 출발자 셋은 같이 가는게 어떨까 하고 제의해보지만 쿼츠님은 출발역이 아예 달라 혼자 내려가시기로 하고 저와 에라님은 서울역에서 만나 같이 내려오기로 결의합니다.

 

정모시간은 AM 11:30. 저와 에라님은 11시 17분 동대구 도착 예정인 7시 17분 무궁화호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서 만날 약속을 합니다. 저 시간들은 죄다 오전입니다. 오전. 저와 에라님은 이미 6시 50분엔 만나 대구갈 준비를 하죠. 먼저 가다 먹을 아침 도시락을 사고, 음용할 액체(?)라고 말하니 뭔가 조직같다..음료수를 구입한 뒤 열차에 오릅니다. 저의 빅 쵸이스★로 무궁화호는 열차 맨 앞자리 or 뒷자리에 콘센트가 있는 경우가 왕왕 있어 맨 뒷자리를 노렸는데 역시나 콘센트가 있어주신 덕분에 저희는 동대구 가는 내내 콘센트의 혜택을 받아 폰을 충전하며 갈 수 있었죠. 배터리 걱정없는 좋은 열차입니다!(???

 

 

@기차에 탄 직후 대화

곰님 : 아!! 기차 사진도 찍었어야 했는데!!

에라님 : 헉, 마따!!

곰님 : 지금 내려서 찍고 올까!?

에라님 : 헠ㅋㅋㅋㅋㅋㅋ참앜ㅋㅋㅋㅋㅋㅋ

곰님 : 기차 출발 1분전에 사진찍겠다고 뛰어내리는 패기!!

에라님 : 저 사진만 찍고 다시 탈게요!!

곰님 : 씌이, 옆 기차라도 찍자ㅏㅏㅏ

에라님 : 저희가 탄 열차는 못 찍어서 옆의 기차라도 찍었(?)어여ㅓㅓㅓ

 

라는 대화가 오고 간 첫번째 사진입니다.

덩그라니 놓여있는 저것은 바로 에라님의 누들박스? 도시락입니다. 크으으.

 

그렇게 기차가 서서히 출발하고...너무 일찍 만나서 잠을 설친고로 잠을 자지 않을까 했는데 둘이 노는게 넘나 재밌어서 잠은 한 숨도 안 잤네요. 둘이서 열심히 꾸뫙도 하고 그냥 떠들기도 하며 자리없이 입석으로 탄 사람들관 달리 미리 기차를 예매해둔 자들의 여유를 즐기며 저희는 한시간쯤 이동한 뒤 8시가 좀 넘었을 때 슬슬 아침을 먹자,고 결정하고 사온 도시락들을 꺼냅니다.

 

 

위는 에라님의 무슨 볶음밥이었는데 무슨 볶음밥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여ㅓㅓㅓㅓ

그리고 아래는 저의 치킨튀김덮밥입니다. 새우 아님다. 치킨임다.

아침도시락은 정말...맛있었습니다. 저희는 도시락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또 떠듭니다. 네..사실 저나 에라님이나 잘 떠드는 3인방 중 한 축을 담당하는 사람들이었거든요..3인방중 2명이 모였는데 어찌 안 떠들소냐.

그래서 정말 에라님과 우리 둘이 같이 내려가면 하나도 안 지루할거 같애, 라곤 했지만 정말 지루함 하나 없이 4시간동안 정말 재밌게 달려서 저희는 동대구에 도착합니다. 사실 정말 이게 정모의 매력이랄지 블랙홀이랄지인데, 재밌던것만 기억나고 세부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무슨 얘기했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숨넘어가게 재밌던건 기억나는데, 날 숨넘어가게 했던 대화가 뭐였는지는 정말 기억이 안나요!!

그러므로 저희는 재밌었다는 팩트만 전해드리며 저희는 동대구에 도착했다고만...222

 

어쨌든 그러케 동대구에 도착한 저와 에라님은 40분 기차로 도착예정인 오밸님과 42분 기차로 도착예정인 쿼츠님을 기다리며 자리를 잡습니다. 칙촉님은 학원이 끝난뒤 저녁에 합류하기로 하였고, 고래님은 모임장소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그 두 분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황이 또 묘하게 돌아갑니다. 오리님의 열차표를 공유받았을때 이미 그 열차는 전광판에 도착했다고 떠있고 심지어 정말 도착했는지 사람들이 물밀듯이 내리는데 오밸님한테서는 도착전화가 오지 않아요. 요상하다 싶어 오리님께 전화를 겁니다.

 

곰님 : 밸이 어디야?

오밸님 : 기차요.

곰님 : .....? 네가 탄 기차 도착했다고 나오는데.

오밸님 : 전 지금 기차 서행중인데요.

 

저랑 에라님 혹시 오리님이 기차 잘못 탄게 아닐까 정말 겁먹었습니다....저희는! 오리님을! 믿지아나!! 크흠흠..

일단은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전화를 끊은 뒤 기다리는데 결국 더 늦게 도착 예정이던 쿼츠님께 먼저 도착했다고 전화가 옵니다. 저와 에라님은 와 쿼츠님이 더 일찍 왔어...하며 황당해하지만 뭐, 결국은 무사히 다들 왔으니 다행이죠. 부산가서 오리님 잡아오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은게 어디랍니까. 다만 오리님을 픽업하는 도중에 짤막한 콩트가 발생합니다만, 저랑 눈을 마주쳤던 오리님이 절 못 알아보고 절 찾기 위해 전화를 걸던....

 

곰님 : 나랑 눈 마주쳤는데.

곰님 : 나랑 아이컨택까지 해놓고 날 못 알아봤어.

곰님 : 심지어 시선을 내 쪽으로 향해놓고 전화걸었어.

곰님 : 밸이 실망, 진짜 실망.

오밸님 : 아니에요. 그거 아니에요.

 

 

밸님 잘못 걸려써.

 

무튼 그렇게 정식 사쿠라 정모가 시작됩니다.

저희는 점심먹을 곳 근처에서 기다리는 고래님을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러 가죠. 어느 KTX역이 다 그렇듯 택시승강장이 있어 그 곳에 줄을 섰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었던지 택시 승강장을 관리하시는 직원분...뭐라고 불러야할지, 그냥 직원분....이 정말 열일을 하시더군요. 저 그렇게 열일하시는 승강장 직원분 처음 봤어요. 최대한 빨리 빼기 위해 줄을 쫙쫙 밀어 도보 끝까지 밀어놓고 한번에 택시 두세대가 아니라 쫙쫙 밀어서 네대씩 빼시던...정말 얼마나 열정적으로 빼시던지 다들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택시를 탈 수 있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아, 참고로 택시 기다리면서 쿼츠님께 실제로 장수쿼칌퓨를 시전해주었답니다! 재밌었어요! 장수~쿼칌퓨.

 

그렇게 택시에 타서 고래님과의 약속 장소였던 경대 정문으로 향하는데 에라님이 태클을 겁니다.

 

에라님 : 라쿠나ㅏㅏ 우리 북문가는거 아니야?

곰님 : 거긴 점심먹고 카페랑 저녁에! 에라 정모 계획 짰던거 까먹었구나ㅏㅏ

에라님 : 아 마따ㅏㅏㅏ

오밸님 : 커뮤장은 에라님이신데 이상하게 정모땐 라쿤님이 더 위신거 같아요

곰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모에 한해선 에라보다 위ㅋㅋㅋㅋㅋ

에라님 : ㅋㅋㅋㅋㅋㅋㅋㅋ정모 담당자님이시라구!!

곰님 : 사실 내가 컴펌 안하면 정모 못하는거야, 막(?

에라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님 : 내가 바로 정모의 신, 정신이다(??

오밸님 : 정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다가 문득 가는길에 대구의 거리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구라고는 대구구장을 가기 위해 왔던게 전부였던 곰님은 새롭게 보는 대구 풍경을 감상하며 다시 대화의 물꼬를 틉니다.

 

곰님 : 우오, 나 야구장 목적 외에 대구 온건 처음인데. 뭔가 새롭다.

쿼츠님 : 전 이렇게 멀리 나온게 처음이에요.

곰님 : 오, 사쿠라가 첫경험인거네요. 오올~~

지나가던 오토바이 : 오오옹~~~~~~~~~~~~~~

곰님 : ....???

에라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낰ㅋㅋㅋㅋㅋㅋㅋ라쿠니갘ㅋㅋㅋㅋㅋ계속 오올하는 줄 알곸ㅋㅋㅋㅋ폐활량 좋다, 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님 : ㅋㅋㅋㅋㅋㅋ난ㅋㅋㅋㅋㅋㅋㅋ누갘ㅋㅋㅋㅋㅋ나랑 같이 오올해주는 줄 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냐 저 오토바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는 어느새 달리고 달려 고래님이 저 앞에 보이는데 저희는 일단 웃느라 정신이 없어코...

내려서 고래님과 인사한 뒤 점심을 먹기로 예정된 곳으로 옮겨가는 와중에도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고래님께도 사정을 설명드렸으나 고래님은 저번 1차 정모때의 땡~도 못 들었던 분이라...에라님 알겠어여!? 오올 재밌었죠!? 그때 땡도 그만큼 재밌었다니까!?! 를 외치며 저희는 점심을 먹기로 한 곳에 도착합니다.

 

서브 치폴레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가게였습니다.

여기서 오밸님이 고난을 겪는데 케밥이니 브리또니 하는 생소한 메뉴이름에 당황을 하셔서..결국 주인분께 설명을 들은 뒤에야 겨우겨우 메뉴를 선택하신 오밸님...어떻게어떻게 메뉴를 선택하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는데, 대학가의 토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어서, 진짜 하나도 없어서 전세낸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위풍당당하게 가운데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음식이 나올때까지 즐거운 토킹어바웃을 하는데, 정말 이게 문제라니까요. 재밌던것만 기억나....사실 1차 정모때도 이런 이유때문에 놓치지 않고 제보한 몇몇 대화외엔 어록에 제보를 못했었어서 이번엔 녹음기를 틀자! 했으나 고래님이 반대했코....그러케 저흰 어록감과 (특히 제가) 후기쓸 거리를 잃어코.....3차정모때는 씌이, 무슨일이 있더라도 녹음기 틉니다. 반대할거면 본인이 다 기억해서 후기쓰라그래!!!!(와장창쾅

 

 

그러므로 음식 사진이나..주섬주섬...

 

 

감자튀김이랑 저거 깐것도 찍을걸 그랬네요!!! 무슨 죄수복 입혀놓은 음식 모음집 같은데?!

평소에 사진을 잘 안 찍는 사람이라!! 하하!! 이해해주세요!!

여튼 저렇게 음식을 받았고, 음료와 감튀를 먹지않은 오밸님이 마침 센터 자리에 앉았기에 각자 옆에 앉은 저와 에라님, 그리고 고래님과 쿼츠님이 감튀를 한봉지씩 노나먹기로 합니다. 각자의 감튀봉지를 까놓고 케찹을 짜는데 에라님이 무언갈 발견합니다.

 

에라님 : 고뤠 너무 본인쪽에만 짜놓은거 아니야??

고래님 : ???

 

보아하니 쿼츠님과 노나먹어야 할 고래님이 무심코 본인쪽으로만 케찹을 짜놓은 거시었떤 거십니다.

당황한 고래님은 판을 돌려 케찹이 쿼츠님께 가까이 가도록 조정을 하시고...

저희는 본격적으로 각자의 음식을 뜯으며 떠들기 시작합니다만 솔직히 말할게요. 사실 저랑 에라님이랑 고래님만 떠든거 같아요. 오밸님이랑 쿼츠님은 들으면서 웃기만 하신 둡....근데 웃겼던게 쿼츠님 직접 말 안시키면 말은 안하는데 자꾸 저희 대화 웃으면서 혼자 뿜고 있어요. 우리 별거 안했는데.... 자꾸 혼자 미친듯이 뿜으시길래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어떤 대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쿼츠님이 정말 사레들린듯이 쿨럭거리며 웃으면서 음식을 뱉길래 지적을 해보았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이 대화 제가 어록담당자님께 제보했었어요!!! 어록을 가보면 무슨 대화중이었는지 나오겠군요!!

 

. . . . (Now Loading) . . . .

 

그렇습니다! 대화를 기억해냈어요!

그래요, 상황은 이랬습니다. 별다를거 없이 저와 에라님과 고래님이 열심히 떠들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사실 곰님은 웬만큼 맛없지 않는 이상은 다 잘 먹는 소위 '막입'이고, 에라님은 맛에 좀 까다로운 미식가 타입입니다. 그런 입맛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고래님이 본인은 막입은 아니지만 가리는건 많다는 말을 하시죠.

 

고래님 : 나는 막입은 아닌데 가리는건 많아!

에라님 : 편식이네?

고래님 : 편식아닌데

곰님 : 그게 편식인데

고래님 : 편식이 아니라 호불호야

곰님 : 그러니까 그걸 편식이라고 해

고래님 : 아니야 호불호라니까

곰님 : 편식이야

고래님 : 호불호야

 

라는 곰님과 고래님의 공방이 계속 되던 중 에라님이 필사적으로 편식임을 부정하는 고래님을 애같다며 귀엽다고 웃습니다. 그리고 고래님은 애같다는 말도 부정하시죠.

 

에라님 : 고래 애같앸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

고래님 : 애는 호불호를 몰라

 

그리고 그 고래님의 부정의 답변에 쿼츠님이 터지고 맙니다...입에 넣었던 음식까지 뱉으며 정말 신나게 웃으시더라고요. 그걸 고래님을 보던 에라님과 쿼츠님의 옆자리에 위치한 고래님은 못 봤던것 같지만 쿼츠님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저는 봐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숨도 못 쉬고 웃는 쿼츠님의 상태를 염려하여 저는 걱정스레 말을 꺼냅니다((????

 

곰님 : 쿼츠님 터졌다

곰님 : 완전 터졌다

곰님 : 빵터졌다

곰님 : 입에 넣었던 것도 뱉었다

고래님 : 에이 더러어

고래님 : 쿼츠님 처음 뵀는데 더러어

 

그리고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쿼츠님은 더 터져서 숨도 못 쉴 정도로 웃으셨답니다..껄껄

그 뒤에 오밸님도 터져서 물을 뿜은 바람에 고래님이 양사이드 더럽다며 질색한 사연은 어록에 올라가있습니다! 고래님이 자리 잘못 잡았다며 몸을 사렸더랬죠. 정말 재밌었는데 정말 생각이 안나요! 세부 대화가!! 단톡방 막 흐르는거 알죠? 그게 현실에서도 그렇게 급류타고 흐르다보니 도저히 중간 대화가 생각이 안납니다. 참고로 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게 아닌지 2차 정모방에서 누구든 정모 후기로 쓸만한 것 좀 던져달라고 구걸해보았으나 다들 재밌던거만 기억난다며.....고개를 젓더군요..

 

뭐 잘 먹었던거랑 재밌었던거라도 기억나니 다행일까요(먼산

그르케 그르케 저흰 점심을 먹고 미리 봐뒀던 보드게임이 비치된(!) 룸카페(!)로 이동하기 위해, 경북대를 가로질러 가기로 합니다.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가 많은 학교라고 들었는데, 걷기 싫으신(...)고래님이 최단루트로만 쏙쏙 골라가며 안내하신고로 사진은 이것 하나 뿐입니다(◐◐....걷기 싫음을 피로하며 저쪽은 더 이쁘지만 귀찮으니 그냥 보지맙시다,라고 하시던 고래님. 그나마 연못 하나 보여주신 것을 감사히 여겨야할까요...

이 와중에 고래님이 벚꽃나무라고 했는데 뭔가 이상하게 달린 나무길도 있었습니다. 솔방울도 아니고 뭔가 갈색 솜같은게 부숭부숭하게 난 동그란 열매(?)같은게 진짜 한가득 열려있던데 그 나무의 정체는 무얼까요?? 벚나무가 그런 갈색부숭이가 열리나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진짜 궁금해요. 에라님도 궁금해하고 계십니다!! 버찌(=체리)가 그렇게 생기진 않았을거 아닙미까...알 수가 없따...

 

갑자기 인형뽑기가 갑툭튀한 계기는 이렇습니다.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펀치 얘기가 나왔습니다. 누군가 파이팅 자세를 취했던게 시초였던거 같은데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걸 보며 제가 장난으로 펀치 잘 칠 것 같다고 펀치기계 한번 쳐봅시다! 가 진심이 되어버려 저희는 오락실을 찾아들어갔으나...오락실엔 펀치기계가 없어쯥미다...(왈칵

대신 인형뽑기 기계를 다량 발견했는데 보자마자 다들 외칩니다. 뮤즈님과 고라니님이 여기 있어!!! 하고...

그래서 찍어본 인형들입미다. 그렇다고 합미다. 인형으로나마 출연해준 펭귄님과 고라니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어쨌든 펀치기계가 없어 실망스러웠으나, 펀치기계는 의외로 가기로 점찍어뒀던 카페 앞에 있었습니다.

정말로 뜬금없이....

 

 

너 왜 거깄냐, 싶었지만 가기로 예정되어있던 카페의 밑층이 인형뽑기 가게였던 거십니다. 근데 오락실에도 없던 펀치기계가 왜 인형뽑기 집에 있찌....알 수는 없으나 일단 있어주니 감사히 쳐야하는게 사람의 도리(?)임으로 저희는 지폐를 투입합니다. 그렇군요, 펀치 친 순서 생각하다 기억해냈는데 제가 펀치를 치게 하려던 사람은 바로 오밸님이었습니다!! 고로 저희는 천원을 투입해 오밸님-쿼츠님-고래님-오밸님 순으로 치게 합니다만, 펀치의 제왕은 고래님인 것으로..6천점대를 뽑아내며 당당히 1위에 우뚝 선 고래님. 저와 에라님은 이 1차 펀치대전엔 참전하지 않고 관전만 했었답니다. 저와 에라님이 참전한 2차 펀치대전은 잠시 후에 계속됩니다.

 

어쨌든 1차 펀치대전의 승자는 고래님으로 정해졌으므로 저희는 고래님의 펀치력을 칭송하며 카페에 입성합니다.

 

 

그 곳은 바로 룸카페★

카운터에는 간식으로 즐길 빵과 과자류가 있고 음료가 있으며, 보드게임이 비치되어 있어 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참 좋은 카페였습니다. 역시 정모는 미리 서칭하고 가는게 답이군요!(?

사진을 보며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의 2차정모 첫 보드게임은 모두들 잘 알고 있을 '부루마불'이었습니다.

왜 부루마불을 선택했냐 하면, 제가 은행장 놀이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는 농담이고, 첫판에 가볍게 즐기기 좋겠다 싶어 선택한 거였는데, 웃기긴 웃겼어요...별거 없는 그냥 통상 부루마불이긴 한데...고래님&쿼츠님 vs 에라님&오밸님으로 2대2 팀전으로 진행된 이 부루마불은 생각보다 웃긴 장면을 많이 뽑아내는 성공합니다.

예를들어 선을 잡자마자 첫 턴에 무인도에 빠져버려 3턴간 꼼짝도 못하던 에라님이라던지...미친듯이 황금열쇠에만 도착해 저긴 황금열쇠팀이야!?하고 외치게 만든 고래님과 쿼츠님의 황금열쇠 도돌이표라던지...갑자기 관광지를 휩쓸기 시작한 고래님이라던지...빚지는걸 확고한 신념으로 거절하며 은행대출 대신 차라리 파산을 선택한 뚝심의 오밸님이라던지....혼자 남은 에라님의 고군분투기라던지...나름 꽤 재밌던 부루마불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황금열쇠에서 장기자랑에 걸려ㅋㅋㅋㅋㅋㅋㅋ장수 쿼칌퓨를 시전한 쿼츠님의 상금을 얼마를 지급하느냐 하는 고래님과 에라님의 열띤 협상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30이냐 10이냐 열심히 협상하던 두 분. 최근 본 여느 협상 테이블들은 다 저리가라 할 정도로 격렬했더랬죠. 크..보면서 두 분 에누리 잘 하시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래님 : 30하죠

에라님 : 10

고래님 : 30하자니까요

에라님 : 15. 싫으면 10해! 둘 중 하나만 골라ㅏㅏ

고래님 : 그냥 30합시다!

에라님 : 자꾸 그러면 그냥 10

.

.

(무한반복)

.

.

고래님 : 아니, 네 장기를 판단하는데 왜 넌 가만히 있어?!

쿼츠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은 도둑게임이었던 것 같네요.

원래는 3대3 게임이지만 2명이어도 할 수 있는 게임인지라 2대3으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한쪽팀은 도둑, 한쪽팀은 경찰이 됩니다. 각자의 아지트와 감옥이란 이름의 경찰서가 있고, 건물들이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중 두 군데에 보석을 숨기고, 도둑은 건물들을 뒤져서 보석을 훔쳐 아지트로 가져가야 하는 게임으로 도둑이 다 잡히면 경찰의 승, 보석을 다 훔치면 도둑의 승이죠.

경찰 : 곰님&에라님 vs 도둑 : 고래님&오리님&쿼츠님의 팀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게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재밌어집니다. 정말 저랑 에라님은 웃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먼저 말부터 웃깁니다. 아니 경찰 말이 왜 도둑보다 더 험상궂게 생긴걸까요. 심지어 누가봐도 아저씬데 누군가 지적해서 자세히 보니...가슴이 있어!? 여유증인가 의심했지만 치마까지 입은걸로 보아 이건 누가봐도 여자, 아니면 오카마겠지만..음, 편견일진 몰라도 게임에 오카마를 넣진 않을거 같아 그냥 여자로 인정해주기로 합니다(??? 참고로 그 경찰캐릭터에 고래님이 붙여준 애칭이 있는데, 이건 그냥 시크릿으로 남겨두기로 할게요. 어쨌든 이 말은 동료 경찰들에게 어찌나 심하게 들이대는지 적극적인 홍일점 여자캐릭터로 저희의 인기를 한 몸에 받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됩니다만...보통은 도둑이 도망가고 경찰이 잡으러 대시하는게 정통아닌가요? 저흰 반대로 경찰이 도망가고 도둑이 잡아달라고 쫓아옵니다. 진짜로요. 아니, 도대체 고래님은 뭔 게임을 그렇게 스피디하게 끝내려하는지 자꾸 경찰을 향해 대시할 기세길래 저희는 일부러...도둑의 반대로 도망쳤답니다!! 그리고 자꾸 건물을 만지작거리며 보석의 손맛을 느끼려는 쿼츠님..나쁜손..나쁜손....뭐라캤더니 괜히 도둑이겠냐며...아니 도둑은 도둑이지만! 그거 반칙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경찰의 도주 속에도 몇번 잡혀들어갔던 오리님과 쿼츠님과 고래님..잡힌 도둑은 주사위를 던져 1이 나오거나 다른 도둑이 감옥으로 구하러 오면 탈출할 수 있는데 계속 의논하며 돌아다닌 저희 경찰팀과 달리 도둑님은ㅋㅋㅋㅋ알아서 각자 자기 살길 찾으라며 정말 쿨하게 구해주지 않습니다....제일 오래 갇혀계시던 쿼츠님..애도...그리고 고래님만 살아 돌아다니고 오리님과 쿼츠님이 동시에 갇혀계셨을 때, 너무 웃기게도 두 분 사이가 얼마나 좋으신짘ㅋㅋㅋㅋㅋㅋ

 

곰님 : 이번에야말로 1! 나와라, 1!

쿼츠님 : (주사위 5

에라님 : 실패ㅐㅐㅐㅐ

오밸님 : (주사위 5

곰님 : 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 합쳐서 더블!!

 

. . .

 

곰님 : 둘이 사이 좋은건 알겠는데 슬슬 탈출 좀 하라구

쿼츠님 : (주사위 4

에라님 : ㅋㅋㅋㅋㅋ쿼츠 또 탈출 실패했어ㅓㅓㅓ

오밸님 : (주사위 2

곰님 : 아닠ㅋㅋㅋㅋㅋㅋㅋ사이 좋다고 주사위로 사이를 만드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면서 놀았습니다...계속 반복되던 저 상황들...

뭐 그래도 고래님의 고군분투로 결국 게임은 도둑의 승리로 돌아갑니다. 사실 또 엄청 길어질뻔 했지만..

 

그 뒤의 게임은, 뜬금없이 공기놀이입니다.

왜 공기놀이냐면, 보드게임 중에 공기놀이 세트가 있더란 얘기를 했더니 오리님이 반겼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간만에 공기를 했으나, 다들 실력이...(이하생략)

150년을 목표로 했으나 격차가 너무나 어마어마했던 것...제가 150년 갈 동안 고래님이 13년, 에라님이 8년, 그리고 오밸님이 0년 2탄, 그리고 쿼츠님은 0년의 1탄도 탈출을 못했습니다ㅏㅏㅏㅏ

나중엔 그저 다들 쿼츠님이 1탄이라도 탈출하기를 바라몈ㅋㅋㅋㅋㅋㅋ죽어라 1탄을 시켜봤지만 결국 포기..

 

그 사이 공기가 한창일 무렵 고래님이 오리님의 꿈왕덱으로 위대한 도전을 했었코...그 설명은 고래님이 직접 댓글에 달아주세요(??

 

공기놀이가 파한 뒤,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사이 1차 정모의 카드비 사건을 들었던 쿼츠님이 주체적으로 카드놀이를 제안합니다. 도둑잡기를 하고 싶으시다몈ㅋㅋㅋㅋㅋㅋ그리고 1차 정모때 카드비의 피해자였던 고래님은 오밸님의 옆 만 아니면 된다고 외치지만 결국 오밸님의 옆에 앉게 되어코....그래도 순서는 반대로 앉아서 고래님이 오리님의 카드비에 당하는 일은 없었지만, 이번엔 고래님이 쿼츠님께 카드비를 시전하고 맙니다...카드비가 보고 싶었던 쿼츠님의 꿈을 이뤄주고 싶으셨던 걸까요. 덕분에 저희들도 웃었으니 좋지만요!

 

그리고 그 뒤에 2차 정모 최고의 유행어가 탄생하게 된 게임이 시작됩니다.

그것은 바로,

 

포커

☆Poker★

 

 

네, 그거 맞습니다. 포커.

네, 그거요. 도박 그거 맞습니다.

네.

 

왜하게 됐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대충 도둑잡기 몇 판하고 질렸고, 그 다음엔 뭘 할까 하다가 카드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나열하다가,

포커가 나왔고, 그럼 훌라는 어때, 하는 고래님의 제안에 훌라를 하느니 포커가 낫지! 하다가 포커가 됐던거 같아요. 네, 사실 포커 룰보다 훌라 룰 설명하기가 귀찮았습니다. 땡큐니, 등록이니, 붙이기니 상당히 설명하기 귀찮았으로, 그냥 족보만 한번 설명하는 되는 포커를 간택하죠. 그리고 그 선택은 옳았습니다.

 

하우스룰로 진행하였기에 다들 콜이니 하프니 따당이니 하는 베팅 랠리에 처음엔 혼란을 겪었으나 뭐 짜피 판돈을 건게 아니니 초반엔 랠리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코...앗, 새삼 다시 되짚어보니 다 설명했는데 플러시는 설명 안해따ㅏㅏㅏㅏㅏㅏ 하지만 제 기억상으론 뜨지도 않았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도박을 시작합니다만, 카드를 곰님이 어찌나 잘 섞었는지 정말 원페어도 뜨는 경우가 정말 드물더군요. 초반엔 룰을 모르시는 분들이 쭈뼛쭈뼛 다이를 선택하며 픽픽 죽어나갔습니다. 주로 쿼츠님과 오밸님, 그리고 에라님이 죽어나가셨는데요. 판돈이 없으니 그냥 저녁까지 가서 히든카드 받고 죽어도 될텐데 자꾸 난 가망이 없는 것 같아ㅏㅏㅏ하면서 죽는 그네들을 보며 고래님이 베팅을 부추기기 시작합니다.

 

고래님 : 가보자 가보자~★

 

네, 딱 저런 느낌으로다가...음 굳이 비교하자면, 겨울왕국에서 안나가 산으로 도망친 엘사 찾으러 가다 들린 사우나가 딸린 잡화점의 주인과 같은 느낌??? 유후~★하던 그 주인과 같은 느낌으로다가 가보자 가보자를 연발하는 고래님은 상당히 웃겼습니다.

그렇게 몇 판 진행한 뒤 아무래도 판돈이 없으니 점점 너무 막 지른다는 느낌에 판돈을 걸기로 합니다. 판돈이란 바로 손목맞기였죠. 첫 베팅은 1대로 시작합니다만, 하프를 지지면 2배가 되는 일반 룰과 같이 진행이 되어갑니다만, 역시 초반에는 맞는걸 두려워하는 분들이 픽픽 죽어나가고 고래님은 가보자 가보자를 연발하며 부추기는 와중, 갑자기 쿼츠님이 미친듯이 베팅을 걸기 시작합니다.

 

쿼츠님 : 하프

고래님 : 그럼 난 다이

에라님 : 고뤠???

곰님 : 뭐옄ㅋㅋㅋㅋㅋ가보자가보자 하더니 혼자 죽어버리냐ㅏㅏㅏ

 

그랬습니다! 고래님은 막상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하니 가보자 가보자 하면서 본인 차례엔 쏙 빠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얄미운 족속입니다!! 그 와중에 쿼츠님은 계속 하프를 치고 있고, 결국 랠리에 참여했던 분들은 겁이 나 전부 다이를 하고 마는데, 과연 쿼츠님의 패는..?!

 

쿼츠님 : 저 노페어에요

곰님 : 뻥카였어?!!?!

 

저 분에게서 노름꾼의 기질을 보았습니다.

포커 처음 치시는 분이 저렇게 태연하게 뻥카를 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세상에ㅔㅔㅔ

 

그래서 제 기억이 맞다면 오밸님은 끝까지 가신 적이 한번도 없던거 같고...= 이긴 적이 없음.

고래님이 초반에 다들 죽으실 적에 어부지리로 꽤 이기셨는데 다들 하하호호하며 곱게 곱게 때리는 와중에 혼자만 장작패듯이 호쾌하게 팔을 휘둘러 저희의 손목들을 강타하셨었고...

후반엔 저와 쿼츠님과 에라님이 두루두루 이기며 고래님께 복수를 꿈꿨지만 고래님은 후반에 툭하면 죽어버려 1, 2대씩밖에 맞지 않아 속시원한 복수는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은 잔해....

보이십니까, 저 선명한 고래님의 손자국....

사실 맞았던 피해자(?) 4명이 손목을 모아모아 사진을 찍어봤는데 저빼곤 다들 사진상으로 그렇게 티가 나지않아 제 손목만 따로 찍어 올리게 되어씁니다...저..약하다, 피부...아프다, 고래님 손가락...나쁘다, 고래님..(????

 

당시 시간은 어느새 칙촉님이 합류를 예고한 시간에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칙촉님께서 카페 밑에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시기에 저희는 급하게 룸카페를 떠날 준비를 시작합니다. 카드를 정리하고 짐을 챙겨 나가려는 순간, 칙촉님이 방에 들이닥칩니다. ??? 저희...나가야하는데 이미 계산까지 하고 오셔버린 것...

그래서 결국 칙촉님은 다시 환불을 받으셔코...저희는 카페를 나옵니다만, 아마 고래님이셨던가요. 칙촉님도 펀치를 치게 하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저흰 다시 카페 밑 펀치기계 앞에 서고 말았던 것입니다..

 

 

천원에 4번의 기회를 주기에 누구누구 칠 지를 모집 받으려는데 고래님이 한번 더 치고 싶으시다며 1차때 치지 않았던 저와 에라님도 쳐보라고 하시길래 알았다고 했죠, 뭐.

 

2차의 1번 타자였던 촉님은 아마 4,5천대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2번 타자의 임팩트에 지워지고 말았습니다...2번타자였던 에라님이 곰님의 등에 칼을 꽂듯이 퍽하고 내려쳤는데 점수가 7천대가 뜬 것입니다..!! 그 순간 1차 펀치대전의 제왕이었던 고래님의 눈동자가 흔들렸던 것 같지만, 심지어 그 뒤 3번 타자인 곰님은...

그래요, 여기에 사실대로 실토하자면, 전 제가 펀치 잘 치는거 알고 있었습니다. 원래 종종 펀치치고 다닌다그여...아니 일단 덩치가 있으니까!! 뭐, 결론은 고래님은 다시 6천대의 점수를 기록하셨고, 2차 펀치대전의 제왕은 곰님이 되었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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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간은 어느새 7시 근처가 되어있었습니다.

오리님은 기차시간으로 인해 떠나야 할 때였죠. 덕분에 칙촉님이 오시자마자 오밸님은 교대하듯 떠나고 마십니다. 다같이 택시에 태워 오밸님을 전송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함바그 집으로 가죠.

 

 

보이십니까!! 저게 무려 5,900원!! 역시 대학가는 좋아요. 싸고 양이 마나ㅏㅏㅏㅏㅏ

음식도 맛있었지만 여기서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몇개 소개해볼까요. 사실 여기도 정말 미치게 재밌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소개해드릴 수 없는 대화가 많습니다....기억나는 것만 대충 소개해보자면...

 

@퀄링 사건

쿼츠님 : (안쪽 의자로 스르륵

곰님 : 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쿼츠 컬링ㅋㅋㅋㅋㅋㅋ몸으로 컬링한닼ㅋㅋㅋㅋㅋㅋ

고래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슬라이딩ㅋㅋㅋㅋㅋㅋㅋ

 

@고뤠스찬 & 칙촉아가씨

고래님이 칙촉님께 아가씨 아가씨를 시전했던 사건. 다만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설명은 포기한다(???

 

@무엇이 에라님을 울렸는가.

(정모가 끝난 뒤 후기를 모으던 정모방의 대화)

 

곰님 : 얘드라ㅏㅏㅏ

곰님 : 너희 정모에서 재밌던거 기억나는거 있니?(멍뎅

에라님 : 나 칙촉이가

에라님 : 내 눈물 닦던 모습 보던게 기억나ㅏ!!!

에라님 : (??

곰님 : 왜 우셨어요 에라님

에라님 : 넘나 웃겨서 엄청 웃었는데

에라님 : 눈물이 막 나서 닦는데 앞에서

에라님 : 칙촉이가 열심히 보고있었숩니다!

곰님 : 촉이랑 쿼츠는 거의 뭐 TV 개그프로 보는 느낌 아니었느뇨

에라님 : 그래서 칙촉이는 내가 뭐에 그렇게 웃었는지 기억하지 않으까ㅏ 해서!

곰님 :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곰님 : 제가 모든걸 까먹어버렸어요

곰님 : 후기쓰기 참 힘드네(??

에라님 : 쿼츠는 내가 왜 울었는지 기억 안나니??

오밸님 : 우셨었군

곰님 : 웃다못해 울던 에라..

쿼츠님 : 기억 안나요...

칙촉님 : ㅌㅌㅌㅋㅋㅋㅋ 아니 울정도로 웃은 게 한 두번이 아니잖아ㅠ

곰님 : ...음 그것 또한 틀린말이 아니군

에라님 : 그른가?

에라님 : 나근데 진짜 엄청~~~~~

에라님 : 울었던거 한번인뒈!!!!

곰님 : 촉이 입장에선

곰님 : 강 강 최강 강 강 이라

곰님 : 그냥 다 강으로 보인거 아닐가

에라님 : 그른갘ㅋㅋㅋㅋㅋㅋㅋ

에라님 : 내가 웃음과 눈물이 많아!!!

에라님 : 그럴 쑤이찌

쿼츠님 : 저 기억난거있어요!

고래님 : 오오?!

쿼츠님 : 카페에서?

에라님 : 엇 카페아니였는데 나는 함바그집이였어!

에라님 : 역시 다음엔 녹음기 틀자

곰님 : 그래 녹음기가 답이야

쿼츠님 : 찬성합니다!

 

에라님이 웃다 못해 울었던 곳은 바로 저 함바그 집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는 정말 잊어먹어서 기억이 안납니다.

나중에라도 기억났으면 좋겠네요...(아련

 

그렇게 기억도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흐르던 저희는 카페로 자리를 옮깁니다. 원래 다음날에 갈 예정이었지만, 두번 가면 어떻답니까! 하는 마음으로 또 가죠. 커피명가라는 대구 명물로 손 꼽히는 카페인데요, 이 곳은!

 

 

봄한정메뉴(?)인 딸기케이크와 딸기음료들이 굉장히 유명하답니다!

대구맛집 소개페북엔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에 굉장히 굉장하게 기대중이었는데 역시 직접 본 비쥬얼도 훌륭했습니다.

 

따라란★

과연 대구 명물. 음료도 상당히 이쁩니다! 라고 감탄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서빙하시던 주인분이신지 알바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직원분께서 갑자기 시키지도 않았는데 딸기케잌을 한조각 더 주십니다.

당황해서 시키지않았다고 말씀드리니 직원분께선 친절하게 웃으며 원래 케잌은 서비스나가지 않는데 특별히 서비스 주시는거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만...저희는 아직까지도 저 분이 착각해서 케잌을 서빙해놓고 실수했다고 말하기 무안해서 서비스 준 척 한게 아닐까 의심중입니다.

아무튼 직원분이 서비스라니 감사하게 받은 그 케잌은,

 

 

역시나 이뻤습니다.

훌륭한 비쥬얼이에요!!!

 

고래님과 칙촉님이 원래 시켰던 케이크를 드시고, 서비스 케잌은 저와 에라님, 쿼츠님이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쪽 셋은 서비스 케잌에 신나서 먹이를 받은 연못의 붕어떼마냥 케잌에 달려들었는데요, 그걸 보며 고래님이 고개를 절레절레...그러면서 자기들 케잌을 가리키며 칙촉이 먹는것 좀 보라며 또 칙촉아가씨를 시전하길래 비교샷을 찍어보았죠.

 

위 저희 셋, 아래 고래님 칙촉님...

...칙촉아가씨...인정....^-^b......하지만 결국 저쪽팀도 나중엔 먹다가 케이크를 풍비박살 냈다는 거.

저희만 그렇게 먹은거 아니라구요! 케이크가 뭐 먹다보면 다 부스러기 되고 그러는거지 뭐!!!

 

즐겁게 케이크와 음료를 쪼수면서(?) 시간을 보낸 저희는 어느새 칙촉님을 보내줘야할 시간이 된 것을 깨닫습니다. 막차는..태워보내야 할거 아님미까...

그래서 카페를 빠져나온 저희는, 칙촉님을 버스에 태워보내고(Feat. 오늘 내가 자니? 시전할거야 by.고래님) 2차 정모의 숙소인 고래님의 자취방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고래님 자취방인데 왠지 앞장은 곰님과 에라님이 서고 있고....

 

고래님 : 근데 왜 언니들이 앞장서????

고래님 : 심지어 내 앞에 곰언니라 나 앞이 보이지도 않아;;

 

네, 그랬다고 합니다.

어쨌든 다들 고래님의 자취방에서 신세지는 보답으로 뇌물로 쓸 개껌(?)을 하나씩 사들고 고래님 자취방에 입성하는데요, 고래님의 멈머신 한담군이 저희를 열렬히 반겨줍니다.

 

 

들어가자마자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각자 개껌을 들고 간택을 받는데요, 담이가 선택한건 곰님이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기뻐서 담이가 선택해줬다며 즐거워했지만....후에 참담한...상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다들 방에 자리잡고 앉아 폰을 만지작거렸으나, 그 와중에 쿼츠님은 담이에게 푹 빠져 담이만 죽어라 쓰담쓰담쓰담. 그리고 곧 이부자리를 피기 시작합니다만, 이부자리를 피자마자 담이가 쿼츠님의 이불로 달려가 소변을 보십니다. ........??? ........?????????????????????

저희는 그 순간 비명을 질러코...결국 한쪽이 축축히 젖어버린 이불을 거실에 내놓고 쿼츠님은 새로운 이불을 깝니다. 그리고 담이는 다시 달려가 그 위에 대변을...........?????????????????????????????????????????????

 

그렇습니다.

2차 정모의 밤은 1차 정모때와 같이 광란의 밤이었으나, 다른 의미의 광란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명명하였습니다.

 

담이의 역습

 

하...급하게 담이의 대변을 치우고, 물티슈로 빡빡 문질러 구조한 이불을 반대로 뒤집어 깔고, 저희는 각자의 자리에 앉습니다만 사람이 와서 잔뜩 신난 담이는 고래님의 제지따위 쿨하게 씹어먹고 저희에게 달려들어 신남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담이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노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고래님빼고 전부 머리카락들이 길기에 급하게 머리를 묶거나 틀어올립니다. 담이가 좀체 신나서 진정을 못하기에 자는척을 해 담이를 재우기 위해 불을 끄고 다들 눕습니다만 담이는 포기하지 않고 저희 한명한명의 몸을 타고 넘으며 놀아달라 보채죠. 행여 머리카락을 뜯길까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렸다가 조용해서 살짝 이불을 내려보면 절 진짜 코 앞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담이와 눈이 마주쳐서 헉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코...이불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팍팍팍 이불을 파헤치는 담이를 막기 위해 이불 틈을 봉쇄하면 담이는 허리를 밟고 올라와 저희를 잘근잘근 짓밟았습니다... 그래요, 잘근잘근...아주 잘근잘근. 고래님이 담이를 억지로 잡고 있어봤지만 담이는 곧 탈출하고...결국 밖에서 잘 주무시지 못하는 에라님이 일어나 담이를 좀 봐주시고, 그 뒤엔 저도 일어나 담이를 붙잡고 있고...저희는 밤을 담이와 함께 불태웠습니다....

 

곰님 : 한담. 왜 이래. 한담씨, 우리 이러지말자.

고래님 : 한담이라고 하지마! 한씨 명예 실추시키지 마!

곰님 : 그럼 김담이냐

고래님 : 그냥 담이해!!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발에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담이가 잠깐 저와 에라님의 사이, 발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왜 고래님 옆이 아니라 저와 에라님 옆...??? 근데 그렇게 정말 아주 조금 자다가 다시 일어나 고래님 침대와 제 이불 사이에 파고들어 제 허리께에서 꼼지락대다가....정말 말그대로 담이의 역습이였습니다.

 

고래님 : 나는 자니?를 시전하지 않았어.

에라님 : 자니?는 담이가 시전했어.

곰님 : 그거 격하게 공감.

쿼츠님 : 저도요.

 

 

저희는 그렇게 거의 잠을 자지못한 채 아침을 맞이합니다.

다들 허탈하게 웃으며 이불을 개고...씻고 나갈 준비를 시작하죠. 피곤함에 찌들어 이부자리를 정리하다가 문득 중요한 것을 깨닫습니다.

 

 

저는 파란 펭귄, 그리고 에라님은 하얀 액토 쿠션.

무슨 뜻인 줄 아십니까?

저와 에라님은 밤새 뮤즈님을 베고 잤던것입니다!!!!!!!!

정모 못와서 슬프다며 광광거리시던 뮤즈님은 이렇게 2차정모 내내 저희와 함께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세상에....ㄷㄷㄷㄷㄷㄷㄷㄷ...이렇게 찬조 출연이라도 해서 정모를 함께 하겠다는 뮤즈님의 그 마음. 정말 저희 얼마나 감탄했는지 몰라요. 세상...대다내.......

그리고 저희가 감탄하든 경탄하든 여전히 힘이 넘치는 담이...근데 지도 힘들어서 헥헥 댑니다. 아니 힘들면 좀 자라고...좀 자자, 담아...(mm......후에 고래님이 전해주시길 저희가 간 뒤 담이는 미친듯이 폭면했다고. ....하. 그랬답니다. 저와 에라님은 돌아오는 기차에서 또 누가 정모에 집을 제공해주거든 애완동물 여부를 체크하자고 다짐합니다.

 

 

이 우아한 뒷자태는, 바로 쿼츠님이십니다.

오전 11시. 아점을 먹기 위해 고래님의 자취방을 나선 저희는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과 마주합니다.

다들 광합성을 하며 묵묵히 걸어가는데 쿼츠님이 뭔갈 주섬주섬 꺼내길래 보았더니 양우산이라며 저렇게 파아란 걸 꺼내 도도하게 쓰고 가시더라는....

 

그렇게 도도한 쿼츠님과 함께 걷고 걸어 도착한 저희의 아점 메뉴는, 바로!

 

 

밥이요.

는 농담이고 커리집이었습니다!!

 

 

고래님&쿼츠님의 양고기 커리

 

 

곰님&에라님의 닭고기 커리

 

 

그리고 2인 스페셜 메뉴로 시켜서 나왔던 치킨들과 샐러드와 난, 그리고 음료입니다.

크흐. 맛있었어요.

한참 먹는 중에 옆 테이블에 여자 네분쯤 오셔서 식사를 하시는데 고래님이 저희 게임정모인거 들키면 안된다고 막 닉네임을 부르지 말자 하시는데, 어쩌다 조용해진 틈에 옆 테이블 이야기가 들려 귀를 기울여보니, 그랬습니다. 옆테이블도 게임 정모였습니다. 쌤쌤이네요. 고래님은 걱정할게 없었습니다. 돈워리, 돈워리.

 

한참 떠들고 먹고 하다보니 어느새 음식은 바닥을 보입니다. 쿼츠님과 에라님은 배가 부르다며 수저를 내려놓았고...고래님이 절 봅니다.

 

고래님 : 언니도 배불러?

곰님 : (말없이 남은 밥 싹싹 긁는중)

고래님 : 응, 미안 내가 괜한걸 물어봤네

에라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쿼츠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먹었습니다. 집나간지 38시간만에 1.4kg가 쪄왔습니다!!!

바로 저렇게 먹어댔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먹고 나서 바로 타르트를 사러 갑니다!!!

대구로 정모가 정해진 이후 대구 명물 타르트 가게가 있다는 소리에 사가기로 결의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게 이름을 보자마자 이건 찍어야해!! 라고 외치면서 폰을 꺼내들었던 곰님.

저 이 가게 샤님이 운영하시는 줄;;;;

반짝반짝 빛나는!! 저 우주의 별같은 샤님!!! 심지어 별도 있어요!! 보여요!? 위에 별이 있다구요!!!!

여긴 틀림없는 샤님의 가게입니다!!!!!!!(?????

샤님처럼 별이 뿜뿜 반짝빤짝 빛나는 타르트를 사들고 저희는 다시 어제 갔던 카페에 입성하죠.

 

 

곰님 : 어, 쿼츠랑 고래 나온다

곰님 : 나오는 김에 얘들아ㅏㅏㅏ브이ㅣㅣㅣㅣ

쿼츠님 : (브이

고래님 : (브이

 

라는 대화로 완성된 쿼츠님(왼쪽)과 고래님(오른쪽) 브이짤.

저 카페 포근하고 분위기 좋습미다ㅏㅏㅏㅏ

덕분에 마지막까지 즐겁게 잘 즐기다 돌아왔었죠.

 

여기서 실컷 또 떠들었는데, 막상 대화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니 미칠 지경....도대체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날까요. 기억나는건 쿼츠님의 자유낙하 이론뿐이네요. 중력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증말;;

 

@음료

쿼츠님 : (엎지름

곰님 : 엌, 쿼츠 음료 흘렸어ㅓㅓ

고래님 : 잠깐만 휴지 갖다줄게

 

@케이크

쿼츠님 : (꼼질꼼질

곰님 : ???

곰님 : 쿼츠야, 뭐해?

쿼츠님 : 케잌 흘렸어요...

에라님 : 쿼츠 또 흘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음

쿼츠님 : 엌

곰님 : 왜?

쿼츠님 : 아니...음료 마시다가 얼음을 흘렸는데...

 

 

곰님 : ㅋㅋㅋㅋㅋㅋㅋㅋ옷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님 : 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님 : 옷이 살려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님 : 옷이 아니었다면...

쿼츠님 : 옷이 이렇게 튀어나오지 않았다면 다리에 떨어졌겠죠

곰님 : 갑자기 슬픈걸...??

 

라는 대화를 했던 기억은 있습니다....

ㄱ근데 저 대화빼고는 카페에서의 모든 대화가 머리속에서 실종됐답니다☆

이해해주세요. 2차정모는 정말 1차정모보다 훨씬더 흘렀어요, 사람들이. 일단 주로 떠드는게 저랑 에라님, 고래님인데 셋다 이미 1차에서 충분히 친해진 사람들이라 더 거침없이 죽죽 흘러서 그만!!

 

그 뒤는 별다른 것 없이 고래님과 헤어지고 저와 에라님과 쿼츠님은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서, 쿼츠님 승강장 알려드리고 저와 에라님이 탈 승강장으로 후다닥 내려갔지만....왜 때무네 지연??

그렇게 7, 8분을 더 기다려 기차에 탑승했습니다만, 저는 크나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의자 등받이 디딤대가 고장났는지 제가 딱히 레버를 조작하지도 않았는데 조금만 기대면 뒤로 훅 넘어가버리더라는...덕분에 뒷자리 분이 휙 당기면 뒤로 으억,하면서 휙 딸려가고를 반복했던 곰님..우리 에라님은 전날 피로했던 덕분에 옆자리에서 딥슬립 중이셔코..저는 조금 졸다 일어나서 열심히 마르탱 양각을 모으고 골드를 모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열심히 기차는 달려 어느새 서울역에 도착해코...

마지막으로 제가 에라님을 자택으로 가는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드린 후 공식 사쿠라 2차 정모는 끝이 납니다.

24일 아침 6시 50분쯤에 만나서 25일 오후 7시 56분쯤 헤어짐으로서 저와 에라님은 약 37시간을 함께 했었군요. 크으, 근데도 헤어질 때 아쉽던 우리 에라님...♡

 

 

흐핫챠. 이걸로 일단 정모 후기는 다 썼군요.

길긴 긴거 같은데 정말 내용은 없네요, 기억나는게 없어서(...

다음에는 정말 꼭 녹음기 들고 갈겁니다. 3차 정모 오실 분들은 명심해두세요, 저희 3차땐 녹음기 틀거니까!!!!

아무튼 저의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며, 아래는 2차 정모 참여자분들의 고마운 후기입니다!!

 

 


 

고래님 : 여러분 또 한 번 여러분과의 추억을 쌓아서 고맙습니다 The End

 


 

오밸님 :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담에 살아있거나 갈 기력이 있다면 또 봅세

 


 

에라님 : 이번에 새롭게 칙촉이도 봐서 너무 즐거웠고! 고래네 멈머 귀엽고 누나가 잊지 않을께..그리고 라쿠니 넘나 고생했어♥

 


 

쿼츠님 : 사쿠라 정모는 재미는 확정입니다!!

 


 

칙촉님 : 저 소감 안 적었됴?!?

칙촉님 : 죠...죠...

고래님 : 그랬됴!

칙촉님 : 사실 어색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는데 사쿠라 정모 재미는 확정입니다22!!! 금방 익숙해지고 재밌게 놀았어요 ㅋㅋㅋ 여유가 된다면 꼭꼭 참여하시면 좋겠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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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kur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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